▣ 참된 믿음 / 마가복음 8:34-35 (210815. 주일예배) ▣
죄를 사해 주시는 분으로서는 예수님을 필요로 하지 않으면서, 능력과 권세만 얻으려는 의도에서 예수님을 찾는 것은 구원 얻는 신앙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참으로 구원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그 점에 대해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구원 얻는 믿음의 최종적인 증거는 이런 특성이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 ‘자기부인’이나 ‘자기 십자가를 지는 것’이나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무엇을 가리키는 것입니까? 그것은 예수님과 복음이 자기 목숨보다 귀하다고 믿는 증거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생각과 행동에 있어서, 예수님이나 주님이 주신 복음을 자기 생명보다 귀하다고 믿기 때문에 나타나는 모습이요 상태들인 것입니다.
먼저 ‘자기부인’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자기를 자기 것이 아니라고 한다는 뜻입니다. 일반적인 삶의 원칙과 완전히 반대됩니다. 일반적으로 모든 인간은 자기가 중심이 되며, 자기를 위하는 방식으로 살게 되어 있는데, 그런 것과 정반대되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모든 것을 나를 위하여 살았던 것에서 나를 위하는 것이 아닌 방식으로, 내가 중심이 되어야 했던 것에서 주님이 중심이 되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그것이 두 번째 명령과 관련 있습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라’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과 복음을 자기 생명보다 귀하게 여기는 믿음 때문에 이 세상에서 발생하는 모든 손해와 희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곧 믿음 때문에 이 세상에서 손해를 보고 희생을 당하기를 설령 목숨을 잃기까지 한다고 해도, 예수님과 복음을 자기에게서 가장 귀한 것으로 여기는 그 원칙은 버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 다음, 예수님을 따르라고 하십니다. 이는 자기 기준대로 사는 것과 정반대되는 것입니다. 자기 생각대로 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사는 것과 정반대되는 것입니다. 올바른 믿음을 가진 자는 자기 인생이라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없음을 알고, 더 이상 자기 뜻대로 살려고 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만을 따르려는 모습을 보이게 되어 있습니다. 자기의 주인이 사람에게서 예수님에게로 바뀌는 것입니다.
참 어렵습니다. 세상의 일반적인 방식에 젖어있는 우리로서는 본문의 방식은 전혀 있을 수 없는 기준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앞 절의 이유를 설명해 주는 구절입니다. 예수님을 위해서 자기를 포기하고 자기를 죽이며 사는 것이 삶의 목적이자 하나님 앞에 살아 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는 말입니다. 자기를 위하지 않고 예수님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리려는 자가 새 생명을 가진 자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예수님 안에서만 그 생명의 가치가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