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 베드로후서 1:8-11 (200726. 주일예배) ▣
하나님께서 우리를 택하시고 부르시면서, 우리에게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생명과 경건에 관련된 하나님의 능력의 모든 것을 우리 믿는 자들에게 주시면서 또한 그 능력을 통해서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들을 주셨는데, 이는 정욕 때문에 썩어지고 멸망해 갈 세상에서 우리가 탈출하여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시기 위함이었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결국은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살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그래서 ‘믿음 안에 그 덕을, 덕 안에 그 지식을, 지식 안에 그 절제를, 절제 안에 그 인내를, 인내 안에 그 경건을, 경건 안에 그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 안에 그 사랑을 더하는’ 수고를 기울여야 한다고, 그것도 모든 열심을 다하여 공급하여야 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하여 답하기를 ‘왜냐하면 이것들이 우리에게 있고 또 풍성해 질 때에 우리로 하여금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일에 있어서 게으르지도 않고 열매 맺지 못하는 자도 되지 않게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우리 신자들을 가리켜 ‘열매 맺는 자’라고 할 때, 그것은 어떤 열매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사도는 지금 우리가 신의 성품 곧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열매는 그 성품의 열매를 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성품을 닮은 그것이 열매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배워서 닮아가며 갖게 되는 성품, 달리 표현하면 우리의 옛 사람이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과 함께 옛 성품도 죽고 거듭난 새 사람으로 새롭게 지니게 된 새 성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또 덧붙이기를 ‘왜냐하면 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서 열심을 다하여 믿음 안에 성품과 관련된 덕목들을 공급해 가지 않는 자로 살아가는 그는 이전의 자신의 죄들이 깨끗이 씻음 받은 것조차 잊고 있으니 단지 가까이 있는 것만 보는 맹인이기 때문이라’고 하여서,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살지 않는 명목상의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참된 영적 상태를 분별할 수 없으며 따라서 자신의 구원에 대한 확신도 가질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되면 의심과 두려움 중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끝으로 “그러므로 형제들아 더욱 힘써 너희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 하라 너희가 이것을 행한즉 언제든지 실족하지 아니하리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사도는 ‘너희가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받지 않았느냐! 그러하니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는 자로 견고히 서 가는 것이 합당치 아니하냐! 환경과 처지를 원망하지 말고, 바로 그 처지에서 너희를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우리가 그 성품을 닮아서 그 성품을 나타낼 때에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시겠습니까! 그 기쁨을 사도가 “우리 주 곧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나라에 들어감을 허락하심에 있어서 그 입장의 허락이 넉넉하게 주어질 것이라”고 기록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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