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21일 설교요약입니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3-05-27 18:00     조회 : 247    
▣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 베드로전서 2:21-25 (230521. 주일예배) ▣

성경은 우리 신자에게 권하기를 선량하고 너그러운 윗사람에게만 아니라 이런 윗사람에게도, 심성이 악하고 뒤틀린 윗사람에게도, 심보가 고약한 주인에게도 복종하라고 명합니다. 언뜻 들으면 윗사람의 명령이면 악한 일도 무조건 복종하라,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라는 뜻으로 오해하기 쉽습니다만, 선악을 가리지 말고 맹목적으로 순종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신자가 참고 견뎌야 할 그 억울함과 슬픔이 어떤 것인지 설명하기를 죄를 짓고서, 잘못한 일이 있어서 얻어맞는 것이라면 자랑할 일이 아니겠으나 선을 행하면서 고난을 당하는 데도 참고 인내한다면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일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자기를 맡기며 모든 것을 끝까지 견디는 자에게는 세상에서 찾아볼 수 없는 고귀한 아름다움을 쫓는 일이요 사람으로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이 일을 연약한 우리에게서 이루어 가시는 은혜로운 일인 것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삶의 본을 바로 그리스도께서 보이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리스도도 너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사 너희에게 본을 끼쳐 그 자취를 따라오게 하려 하셨느니라”고 합니다. “그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시고 그 입에 거짓도 없으시며 욕을 당하시되 맞대어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당하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이에게 부탁하시며...”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보이신 본이 구체적으로 어떠하였는지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세상에서 당하는 억울함이 별의별 것이 다 있으며 그 모양과 정도도 천차만별입니다만, 그 어떤 억울함도 예수님께서 당하신 억울함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나님이신 그 분이 사람을 대신하여 고난을 당하신 억울함이요, 죄 없으신 그 분이 가장 흉악한 죄인으로 정죄되어 죽임 당하신 억울함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억울한 일을 당하시면서도 예수님께서는 죄를 범하지 않으셨다고 말합니다. 그의 입에 거짓을 담지 않으셨다고 말합니다. 욕하는 자들에게 욕으로 갚지 않으셨으며 고난을 받으시면서도 위협하지 않으셨습니다. 오직 공의로 판단하시는 아버지께 맡기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고난당하신 일이 우리에게 본이 된다고 해서 마치 우리가 닮고자 하면 얼마든지 닮을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그리스도께서 당하신 고난의 죽음이 우리에게 본이 되는 것이 사실이나 단순히 우리에게 모범을 보이셔서 그리스도를 따라하게 하신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보이신 본은 이보다 훨씬 더 깊은 뜻과 목적을 지닌 것이었습니다. 친히 십자가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심으로써 우리로 하여금 죄에 대하여 죽어 죄로부터 자유롭게 하심으로써 비로소 우리로 하여금 의에 대하여 살 수 있게 하신 그런 본(本)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신 은혜로 말미암아 이제는 목자와 같이 나를 먹이시고 보호하시며 내 길을 인도하시는 그의 품으로, 내 영혼을 보살피시는 그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이런 목자의 돌보심과 인도하심의 은혜 안에서 양이 목자를 따르듯이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의 본이 되신다는 말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