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30일 설교요약입니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3-05-06 14:50     조회 : 167    
▣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2) / 베드로전서 2:13-20 (230430. 주일예배) ▣

베드로 사도는 우리 신자를 가리켜 ‘자유한 자’라고 하면서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고, 이 자유를 오직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자유로 사용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과 자세로 모든 사람을 존중히 여기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왕을 존중하라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인간이 세운 모든 제도를 복종하되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하라는 뜻입니다. 바울 사도도 권고합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하라 권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라. 그러므로 권세를 거스르는 자는 하나님의 명을 거스름이니 거스르는 자들은 심판을 자취하리라.(롬 13:1-2)”

그렇지만 이 말씀은 세상 국가나 다른 권세가 교회만큼의 의로움이나 거룩을 유지하고 진리를 따르기 때문에 순종하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적극적인 사랑의 대상이라면 국가는 소극적으로 하나님이 관여하시고 다스리시는 대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적극적으로 사람을 거룩하게 만들고 구원하려는 곳이 교회라면 사람들이 더 악한 데로 빠지지 않도록 최소한의 울타리를 쳐서 막는 것이 국가이고 세상의 권세입니다. 그 목적을 위해 소극적이고 보다 저급한 입장에서 하나님이 어떤 사람들에게 약간의 힘을 허용하신 것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세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셨다는 것은 단순히 둘 다 정당하니 다 섬기라, 세상 권세도 맹목적으로 순종하라고 하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세상의 모든 권세들이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세워진 것이 사실이나 동시에 하나님을 거스려 오만하게 대적하는 부패한 권력임을 알리기 위한 의미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선한 일을 하라고 세우신 권력이 부패하여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고 오히려 악을 부추기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대신 거부하는 그 방법이 세상 사람들과 같아서는 안 됩니다. 힘으로 폭력적으로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비폭력적으로, 대화와 항의를 통해서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하다가 곤란을 당할 수 있는데, 히브리서 10장에 보면 고난을 받고 비방과 환난을 당함으로 구경거리가 됐으며 더 나아가 산업을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했다는 내용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전날에 너희가 빛을 받은 후에 고난의 큰 싸움을 견디어 낸 것을 생각하라. 혹은 비방과 환난으로써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고 혹은 이런 형편에 있는 자들과 사귀는 자가 되었으니, 너희가 갇힌 자를 동정하고 너희 소유를 빼앗기는 것도 기쁘게 당한 것은 더 낫고 영구한 소유가 있는 줄 앎이라.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 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게 하느니라.(10:32-35)” 부당하게 재산을 몰수당하는 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참고 그것을 통해서 자기들은 하늘에 영원한 산업이 있음을 증거 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크게 죄악을 조장하거나 하나님의 법을 어기라는 차원이 아닌 한, 하나님이 허락하신 권세임을 알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마음으로 그 권세에 복종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