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7) / 베드로전서 2:4-10 (230312. 주일예배) ▣
본문은 중생함으로써 새 삶을 시작하여 구원의 목표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서 진행될 자람과 성숙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리는 말씀입니다. 중생과 더불어 새 삶을 시작한 후 순전한 영적 양식을 먹고 자라는 영적 성장은 먼저 산 돌이신 그리스도에게 계속 나아가는 것인데 이로써 우리 자신이 또한 산 돌 곧 생명의 돌이 되어 영적 생명이 충만한 성전으로 지어져 가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영적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도는 고귀한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한 내용들을 전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여 부르시고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이 사실이나 그런 이스라엘일지라도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으면 의와 영생에 이를 수가 없음을 밝힌 말씀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의 비밀을 깨닫기 전에는 이스라엘은 결코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을 것이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베풀어지는 구원과 참 생명을 알지 못하리라는 것입니다.
“9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10 너희가 전에는 백성이 아니더니 이제는 하나님의 백성이요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 하나님께서 택하신 귀중한 산 돌이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아들인 우리에게는 이런 예언이 어떤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어떻게 성취될 것인지 알리는 말씀입니다.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구원의 반석이신 그리스도께서 오히려 걸려 넘어지게 하는 걸림돌이 되시며 저희가 미련하여 이런 불행을 겪게 된 것이 하나님의 정하심에 따른 것이라 하였습니다만 우리 믿는 자의 경우 하나님의 택하심은 믿지 않는 저희와 내용이 전혀 달라 우리로 하여금 은혜로 택하신 족속이 되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제사장 왕국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하나님께서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삼으신 백성의 지위를 얻게 하셨다고 말합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시내산으로 인도하신 다음 저희에게 하신 말씀(출 19:5-6) 그대로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자를 친히 자기 백성으로 택하시고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 나라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고귀한 지위를 얻게 하신 것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자에게 이런 귀중한 은혜를 베푸신 목적에 대하여 밝히는 말씀입니다. 죄 가운데서 비참하고 욕되게 살아가던 우리를 어떤 고귀한 자리에 세우셨는지 일깨우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서 하나님께서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본래는 의인이 아니요 죄인이기 때문에 이런 우리를 거룩한 백성과 제사장 나라로 삼으시고 하나님을 섬기게 하신 일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사랑과 자비와 긍휼이, 우리의 영광이 아니라 죄로 비천하고 비참한 자를 구원하여 살리신 하나님의 영광이 참으로 깊이 그리고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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