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5일 설교요약입니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2-10-01 14:41     조회 : 56    
▣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 베드로전서 1:13-16 (220925. 주일예배) ▣

신자는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엉뚱한 곳으로 우리의 생각을 끌고 가려는 이런저런 유혹에 끊임없이 시달리는 만큼 자칫 유혹에 빠져 취한 나머지 정신이 흐리고 몽롱한 상태에서 영혼과 삶을 더럽히거나 허비할 위험이 있음을 일깨우는 한편, 우리 믿는 자는 오로지 장차 그리스도의 날에 우리에게 주어질 그 은혜를 바라면서 살아갈 것을 권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그 날에 우리에게 주어질 은혜와 영광을 소망 중에 기다리며 바라는 것 외에 지금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힘써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치는데 자식이 그 아비에게 순종하는 것처럼 너희로 중생케 하신 참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가 되라고 말합니다. 믿기 전에 아무것도 알지 못하면서 이런저런 것을 바라고 원하였으나, 그것이 부끄러운 욕심과 욕망이든지 아니면 너희가 바라고 이루고자 하던 이상과 포부이든지 간에 그런 것들에게 더 이상 맞추어 살지 말라는 뜻입니다.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죄와 그 두려운 형벌에서 불러내신 목적이 바로 우리를 구원하신 그 하나님을 닮게 하시려는 것이라, 너무 고귀하여 우리 부끄러운 죄인으로서는 감히 바랄 수 없고 감당할 수 없는 것, 곧 ‘하나님을 닮는 것’이 우리 구원의 목적과 목표라고 말합니다. ‘첫 사람’을 지으실 때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곧 ‘하나님을 닮은 자’로 고귀하게 지으셨습니다만, 그리스도 안에서 ‘새 사람’을 지으실 때도 ‘하나님을 닮은 자’로 짓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범죄로 말미암아 훼손한 그 고귀한 형상을 회복할 뿐만 아니라 더욱 고귀한 모습으로 빚어 가고자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죄인에게 ‘거룩하라’는 말처럼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는 말이 또 없을 것입니다. 우리 죄인과 가장 거리가 먼 것이 ‘거룩함’이며 죄인에게서 떠올릴 수 있는 마지막 것에도 포함되지 않는 것이, 죄인에게는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 바로 ‘거룩함’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본래 ‘거룩함’이라는 것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오늘 말씀은 우리 믿는 자에게 거룩하라고 명하되 심지어 모든 행실에서 거룩하라고 명합니다. 삶의 모든 부분과 방식에 있어서 거룩하여야 하리라고 말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하나님의 이런 뜻과 요구가 우리의 상식적인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하실 것을 마음에 두고 계시기 때문일 것입니다.

말하자면 우리 스스로 이를 이루어내라는 요구가 아니요 실은 하나님께서 나 같은 죄인에게 이 고귀한 성품을 친히 이루실 뜻을 밝히신 것이며 따라서 이것은 요구와 명령이라기보다 약속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우리에게 이 일을 이루실 것이기 때문에 성령을 가리켜 ‘우리를 거룩케 하시는 분’이라, 내가 나를 스스로 거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나를 거룩하게 하신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끝으로 사도가 “기록하였으되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 지어다 하셨느니라”고 한 레위기의 말씀을 인용한 것은 하나님의 이런 뜻이 처음부터, 옛 이스라엘에게도 분명히 알려졌음을 일깨우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