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1일 설교요약입니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4-02-24 13:21     조회 : 1197    
▣ 영적 싸움의 대상 / 요한일서 2:15-16 (240218. 주일예배) ▣

지난 두 주에 걸쳐 우리가 살펴 본 자녀들과 아비들과 청년들에 대한 요한사도의 권면은 우리 성도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와의 사귐을 가질 것과 그 사귐을 가질 수 있는 방식을 말한 이유를 밝히는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영적 초년생들은 죄 사함 받은 은혜를 받았기 때문에, 영적 아비들은 그 사귐을 더욱 풍성하게 가질만하기 때문에 모든 성도들을 대상으로 이 말씀을 전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에 속한 자들에게는 힘겨운 영적 싸움을 벌여 아비 된 자리에 나아가야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제 사도는 그 사귐을 얻는 일에 있어서 주의해야 할 일을 언급합니다. 영적 청년들이 시행해야 하는 싸움의 대상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선 세상을 사랑하지 않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세상이 어떤 것이기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은 세상을 사랑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까? 여기서 말하는 세상은, 하나님을 떠나서 생각하고 보는 것으로 유지되는 삶이나 가치관, 사고방식 등을 말합니다. 요한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라’고 말합니다. 우선, 육신의 정욕은 육신적이고 감각적 만족만을 갈망하는 것을 말합니다. 육체의 삶, 육신적인 것을 최고나 전부로 여기는 사고방식을 말합니다. 육신이 편하고 풍요로울 수 있는 길이라면 인생의 모든 가치를 거기에 두겠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육신의 정욕은 돈을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돈만 있으면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 세상의 본질은 안목의 정욕이라고 합니다. 안목의 정욕은 외모나 겉으로 드러난 것을 전부로 알고 그것을 갈망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눈을 자극하는 멋지고 대단해 보이는 것들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을 전부로 알고 사는 것입니다. 마음을 가꾸는 것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현대인들이 귀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입니다. 그 사람의 실체가 어떠냐보다 그 사람이 어떻게 보이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안목의 정욕을 추구하는 것은, 세상의 본질이 무엇보다 ‘보이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세상의 원리는 이생의 자랑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이 세상에서 얻은 이득이나 지위를 가지고 자랑하거나 허풍떠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가 소유하게 된 것을 자랑하는 마음, 혹은 그 자랑하고픈 마음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모든 행실을 말합니다. 특별히 이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상태를 자랑한다는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또한 하나님의 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생의 날들과 재물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전부 그런 자랑 한 번 해볼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생의 자랑입니다. 주님과의 사귐을 이루려는 성도는 이러한 세상을 사랑하지 않아야 그 본래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 세상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 각별히 조심하며, 바울처럼 ‘나의 사랑하는 이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며 나는 오직 그의 십자가만을 자랑한다’고 고백하는 자가 되도록 스스로를 분발시켜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