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되새길 사실 / 요한일서 3:4-5 (240519. 주일예배)▣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기 위해 하나님이 어떠한 사랑을 베푸셨는지 아는 자들과 또한 장차 주님과 같이 될 소망을 가진 자들은 몇 가지 특징이 있었는데, 모든 성도들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는 일에 열심을 내고 수고하는 현상이 있다는 것과 그 목표가 놀랍게도 예수님의 정결하심과 같은 수준이 되려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4절 이하에서 사도는, 왜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받은 줄 알고 장래에 주와 같이 될 것을 소망으로 가진 자들은 불가능하게 보이는 주님의 수준까지 의롭고 정결하게 살기 위해 목표를 그렇게 높게 잡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가 하는 것을 자세히 이해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반드시 되새겨야 할 사실 세 가지를 본문에서 제시합니다.
첫째로, 사도는 부정적인 측면에서 먼저 접근합니다. 우리는 죄가 무엇인지, 얼마나 치명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합니다. 그것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4절이 그 뜻입니다. ‘죄를 짓는 자마다 불법을 행하나니 죄는 불법이라.’ 사도 요한이 이렇게 말하고 있는 이유는 죄의 심각성을 알아야 한다는 뜻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여기서 불법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깨뜨림으로써 하나님을 극악하게 반대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죄를 범한다는 것은 아무리 사소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 해도 그것은 하나님의 법을 깨뜨림으로써 궁극적으로 ‘오만하게’ 하나님 자신을 거부하고 대적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사도는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본질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알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그가 우리 죄를 없애려고 나타내신바 된 것을 너희가 안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계시하시고, 진리의 말씀을 가르치시는 선생이셨고, 인생살이의 모범이셨으며, 수많은 이적을 행하셨지만 그것 자체가 주님 오신 것의 최고의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은 좀 더 본질적이고 최고의 목적을 갖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것은 우리 죄를 없이 하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상에서 비참하게 죽으셨으며,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들어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최고의 목적입니다. 다른 것은 다 그 일을 위한 부수적인 일이며 그 일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행하신 것입니다.
세 번째로 그에게는 죄가 없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온전히 거룩하신 예수님과 사귀는 것이 신앙생활이며, 그 사귐이 깊어가는 것 자체를 말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사도 요한은 여기서 주님의 다른 속성도 있지만 특별히 그의 거룩하심, 온전히 흠 없으신 정결하신 상태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는 그분과 사귀기 위해서 우리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죄 없는 상태, 곧 거룩이라는 말입니다. 완성되었느냐를 묻고 있지 않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했느냐를 묻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진리를 본 사람들처럼 애쓰고 있느냐, 삶의 방향이 그 방향이냐는 것입니다. 누가 뭐래도 성경이 말하는 이 싸움, 이 신앙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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