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리인(代理人) / 골로새서 3:17 (210613. 주일예배) ▣
성도는 그리스도로 충분하다고 고백하는 자들이고 위엣 것을 찾는 특징을 반드시 보이게 되는 자들인데, 그것은 옛 성품의 옷을 벗어버리고 새사람의 성품을 입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하늘에 속한 신분의 사람-‘성도’-들은 사람 자체가 목적이 되어 그를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세우려는 목적을 서로가 가져야 하며, 하나님을 높이며 찬송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교회를 세워가는 일이라고 했으며 그 일을 이루기 위해 말씀이 교회의 왕 노릇하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로 충분한 자들이 가져야 하는 또 다른 특징을 설명하는데 ‘예수님을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면서 무슨 말이나 행동을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즉 무슨 말이나 무슨 행동을 하든지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바로 앞에서 교회를 세우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그것과 함께 일상의 모든 삶을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이 말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같습니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라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그에게 위임장을 받은 대리인의 자격과 권한으로 살라는 뜻입니다. 무슨 말을 해도 주님께서 보내신 자답게, 무슨 행동을 해도 그의 대리인이라는 증거가 보이게 살라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대하시는 성도의 삶은 그 끝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의 전부를 요구하십니다. 주일이나 예배 시간에만 신앙인처럼 보이는 것을 원치 않으십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무슨 말을 하든지 거기서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신분과 품격을 잃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사도는 그 사실을 알고 성도들에게 이렇게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위엣 것을 찾는 자는 자기가 어떤 말과 행동을 할 때에도 자기를 보내신 분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은 삼가라는 뜻입니다.
참 예배는 일상생활의 모든 행위와 말과 생각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참 예배는 주중에 있는 특별 성회나 어떤 특정된 장소나 혹은 몇 마디의 경건한 언행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영적 예배는 칠일 중에 하루를 주께 바치고 수입에서 십분의 일을 떼어 교회에 바치는 것으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행하는 자신의 모든 노력, 생각, 말, 시간, 물질을 어떻게, 무엇을 위해서 사용하느냐 로도 결정되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힘이 필요합니다. 이렇게 사는 일은 우리 힘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끝으로 사도는 한 가지를 덧붙입니다. 이 모든 일을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면서’ 하라고 합니다. ‘이 모든 일을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면서 하라’는 말입니다. 우리들이 하나님께 올리는 예배는 집단적이든, 개인적으로 일상의 삶을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것이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기쁨의 응답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선하게 인도하시는 데에 대한 감사함으로 우리의 일상을 전체로 하나님께 드려야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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