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비의 심장 / 골로새서 3:12 (210418. 주일예배) ▣
사도는 이제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아 새사람 된 자들이 입어야 할 옷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더러운 옷을 벗었으니 갈아입어야 할 새 옷은 이것이라고 합니다. 먼저, ‘자비의 마음, 자비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다른 사람에 대해 내보이는 성도의 성품의 기본을 얘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자비는 무엇입니까? 자비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자비가 어떤 것인지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하나님께 있어서의 자비는, 당신의 권한을 다 사용하지 않으신 것을 말합니다.
모든 인류는 ‘경건치 않은 자들이었고, 그리스도를 죽음에 내 몬 죄인들이었으며, 그 때문에 하나님과 결코 함께 할 수 없었던 원수들’이었습니다. 그런 자들에 대해 하나님은 당연히 심판을 행할 권한이 있으셨습니다. 처음 맺으신 계약대로, 창조주로써 정하신 창조의 법칙대로 모든 인류를 죽음에 쳐 넣으실 권리가 있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권리를 먼저 사용하지 않으신 것입니다. 그런 자들을 먼저 살리기로 하셨고, 그래서 아들을 대신 죽게 하시고 죄인을 용서하기로 하셨습니다.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화평한 관계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신 하나님의 성품이 자비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입어야 할 옷이 이것입니다. 자비의 심장이 뛰게 하는 것입니다. 전에 어떤 옷을 입었든지 이제는 이 옷으로 갈아입어야 합니다. 그것이 위엣 것을 찾는 성도들에게 어울리는 옷이라고 합니다. 심판의 칼 대신, 정의의 눈총 대신, 자비의 손길을 먼저 내미는 것입니다. 상대가 모자라고, 부족하고, 틀리고, 잘못하고, 나에게 손해를 끼치고, 억울하게 하고, 대신에 그는 만족하고, 이득을 보고, 우리를 깔보고, 빈정댄다 할지라도, 그런 저들에게 칼로 복수하지 않고, 자비의 손길로 먼저 저들을 대하는 것이 우리가 마땅히 입어야 할 옷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렇게 하셨듯이 말입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자비로 인하여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한 자들임을 알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지금 살아 있는 것은 저들과 마찬가지로 죄로 말미암아 죽은 상태였을 때, 하나님이 자비로 우리를 살려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다 하나님의 자비로 심장이 뛰는 자들입니다. 그러니 ‘네가 죄로 말미암아 죽게 되었을 때에 하나님께서 보이신 자비로 인하여 살아났듯이, 너도 다른 사람이 너에게 잘못할 때에 그를 불쌍히 여기고,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 그를 하나님 앞에서 살리는 자가 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내가 옳을 때에도 남을 정죄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사람들이 흔히 실수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그것입니다. 자기가 옳으면 큰소리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큰소리 칠 형편이 못되는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자비하심으로만 지금 살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먼저 받은 자비로 다른 사람을 대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대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받은 자인가를 알 수 있다고 성경 곳곳에서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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