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의 것을 찾으라 / 골로새서 3:1-4 (210221. 주일예배) ▣
골로새서 1장부터 해서 바울이 강조한 것이 무엇입니까? 우리의 믿음과 그로 인한 우리의 일생은 ‘그리스도로 충분하다’는 점을 전한 것이잖습니까! 달리 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아들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고 우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세우고자 하시는 일에 있어서, 우리로서는 ‘그리스도로 충분하다’고 하는 점을 전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그런 참 신앙의 대적들 곧 교회의 원수들을 바로 경계시키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1장에서는 신자들에게는 그리스도만으로 충분하다는 사실과 그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그리고 2장에서는 그 참 신앙을 대적하고 대치하려하는 교활한 불신앙을 밝힌 다음, 이제 우리 신자들이 그리스도만으로 충분하다는 믿음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바울 사도가 제시합니다. ‘위의 것을 찾으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위의 것을 찾으라’는 말씀대로 살 수 있겠습니까? 본문이 우리를 인도하여 줍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이라고 하는 구절입니다.
여기서 바울이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이라고 표기한 것은, 실제의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표현법을 사용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소유한 것을 가정법으로 말함으로써 더 강조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기 때문에’라는 뜻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이는 너희는 땅에 속한 사람들과는 다른,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해 드리면, ‘너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성령님에 의하여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의 죽으심과 부활과 영광에 함께 동참하는 자가 되었기 때문에’라는 뜻입니다. 그런 특별한 신분, 특별한 수준을 소유한 자들이기 때문에,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이런 일을 권면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위의 것을 찾으라고 하면서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신자들이 찾고 구하는 ‘위의 것’ 곧 ‘그 위’가 바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는 곳’이라고 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셔서 이루신 일로 인해 우리가 받은 은혜 안에서 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셔서 이루신 일이 무엇입니까? 골로새서 2장까지에서 보았던 말씀, 곧 신성의 충만으로 이루신, 그 충만을 우리에게도 입혀주셔서 우리에게 이루신 그 일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즉 우리 신자들이 죄로 멸해질 ‘육의 몸을 벗는 것’ 곧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은 그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말씀을 따라서 ‘위의 것을 찾으라’는 명령대로 사는 우리 신자들의 삶은 다음의 말씀으로 대변(代辯)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롬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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