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적변화로 거룩한 성품이! / 누가복음 19:1-10 (200913. 주일예배) ▣
지난주는 진정으로 회개한 자에게 임하는 영적 자유, 죄의 무거운 멍에에서 벗어난 영적 자유에 대한 말씀, 오늘은 예수 그리스도를 맞아들인 자에게 일어나는 영적 변화에 대한 말씀, 즉 영적 자유를 갖게 하는 근본적인 변화에 대한 말씀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다시 부활하사 선지자들이 메시아에 대하여 예언한 모든 은혜의 일들을 이루실 예수님을 마음에 맞아들인 것이, 이러한 분으로 그를 찾아오시는 예수님을 마음에 영접한 것이 삭개오의 영혼에 어떤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사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말하자면 내가 죽어 없어지는 것과 함께 또 다시 사는 것을, 새롭게 태어나는 것을, 새로운 생명을 경험한 것입니다.
그 영혼이 죽었다가 다시 사는 근본적인 영적변화를 경험한 삭개오는, 다시 태어나서 새 생명을 얻었으므로 새 사람이 된 삭개오는 자신의 영혼이 경험한 변화를 나타내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긍휼과 사랑을 베푸는 자가 되었습니다. 자기 것으로 남을 섬기는 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새로이 태어난 삭개오의 모습에서는 이전의 모습, 옛 사람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남을 일그러뜨리고 망치는 옛 사람의 모습, 남을 해치고 착취하며 내 이익을 위해 이용하기만 하던 죄인의 모습은 삭개오의 새로운 모습, 자기로 인해 망쳐진 것들을 일으켜 세워 회복하는 모습, 자기를 희생하여 남을 섬기며 사랑하는 모습에서 이미 죽어 버리고 없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삭개오에게서 이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은, 죄인이 죽고 의와 사랑의 새 삶이 태어난 변화는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바로 예수님께서는 삭개오와 같이 일그러지고 망가진 사람을 구원하여 다시 온전케 하시기 위해서 오셨기 때문입니다. 자기의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까지 망가진 죄인을 섬기시며 온전케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예수님을 만난 사람, 그를 마음에 영접한 사람에게서 망가진 자가 회복되는 일이나 회복된 자가 다른 망가진 자를 일으켜 세우는 놀라운 변화를 보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런 예수님께서 찾아오셔서 그 안에 함께 거하시는 사람은 주께서 내게 행하신 것처럼 자기도 행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자기를 희생하여 우리를 섬기신 것처럼 우리도 자연스럽게 섬기는 자가, 긍휼과 사랑을 베푸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나 그를 영접함으로써 옛 사람이 죽고 새 사람이 사는 영적 변화를 경험한 사람은 이 전에 죄 가운데 살면서 내가 살아 있다고 느끼던 그런 생명과 전혀 질적으로 다른 생명을 누리고 있음을 스스로 자각 하는 것입니다. 이 그리스도의 새 생명이 역사하는 그 곳에는 죄의 모습도, 죽음의 그림자나 흔적도 찾아볼 수 없고 오직 은혜와 생명이 충만한 것입니다. 죄의 모습 대신 의롭고 거룩한 성도의 모습, 사랑과 긍휼이 무한하신 하나님의 성품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망가진 죄인의 모습에서 우리를 구원하여 일으켜 세우시고 회복하시는 일이, 우리에게서 주의 선하고 거룩한 성품이 이루어지게 하시는 일이 오늘 지금도 우리에게서 이미 시작되어 날마다 그 능력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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