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 마태복음 6:24-34 (200614. 주일예배) ▣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들이요 ‘선한 일’은 ‘그 은혜의 풍성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한 지난주 말씀을 계속 이어가고자 산상수훈 중의 본문을 택했습니다. 본문에 앞서 전개 된 6장에서의 예수님의 말씀을 요약하면, 사람에게 보이려느냐 하나님께 보이려느냐 하는 것은 보물을 땅에 쌓느냐 하늘에 쌓느냐 하는 문제요, 이 문제는 결국 마음에 달린 문제인 것이고, 또한 이 마음은 자신의 눈과 연결되어 있는 곧 그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와 연관되어 있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새 사람이 된 우리 믿는 자들이 무엇을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까?’ 달리 표현하면, 우리는 ‘무엇을 찾고 구하여야 합니까?’ 이 질문이 오늘 말씀의 주제요, 본문이 이 질문에 대한 답입니다. 먼저 예수님은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고 하십니다. 문제는 ‘누구를 섬기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인이 누구냐?’라는 문제를 들고 나오시는 예수님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주인이시라’는 점을 강조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러므로 너희는 목숨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하늘 아버지께서 새들을 먹이시고 마시게 하시지 않느냐, 하물며 너희 믿는 자들일까 보냐고 하신 것입니다. 또 들의 백합화를 예로 들어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다’고 하심으로써 사람이 설령 왕이 되어 천하를 다스리는 영광을 입었다고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들의 풀꽃만도 못하다는 점을 밝히시면서 몸을 위하여 즉 자신을 위하여도 염려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느냐’ 아니면 ‘다른 것’을 구하느냐, 이것으로 모든 인생은 나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보물이 땅에 있느냐 하늘에 있느냐에 따라서, 땅에 있다면 우리는 땅을 바라볼 것이고, 하늘에 있다면 우리는 하늘을 바라보리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앞에서 사람에게 보이려느냐 하나님께 보이려느냐 하는 것이 보물을 땅에 쌓느냐 하늘에 쌓느냐 하는 문제요, 이 문제는 결국 자신의 마음과 눈으로 연결되며, 결국 그 자신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와 연관되어 있다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리고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신다’고 하는 것은 곧 목숨을 위한 것과 몸의 영광을 위한 것을 더하신다는 뜻인데, 이것은 땅에서 누리는 목숨과 영광이 아니라 하늘에서 영원히 누리는 것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곧 영원한 생명으로 누리는 영광과 축복을 더하시리라는 뜻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것은 한 마디로 하면 ‘영원한 생명을 구하고, 바로 그 삶을 살아라’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내일을 위한 염려가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명령을 제쳐놓게 하는 장본인인 셈이니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마무리하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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