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에 있는 지체 / 골로새서 3:5-7 (210314. 주일예배) ▣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는 명령을 우리 신자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각자 이해하고 그대로 따르지 않는 상태에서 이 후의 말씀을 보는 것은 무의미하고 아무 소용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신 것을 우리가 믿는다는 것은 죄가 하나도 없으신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의 죄로, 나의 죄로 죽으셨다, 곧 우리를 대신하여, 나를 대신하여 죽으셨다, 즉 우리를 위해, 나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죄로 인해 죽으신 사실로 인해서 이제 우리 신자들은 자신의 죄로 인해서 죽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죄로 인해 심판을 받아 영원한 죽음에 처해지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죄 값으로 치러야 할 사망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대신 치러주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바로 이 사실을 믿는 것이고 이로써 우리 신자들은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구원을 받는 것은 사람이나 세상의 어떤 존재나 세력에 의해서 만들어진 법칙(法則)이 아닙니다. 오직 천지 만물과 그 안에 모든 생명체를, 그리고 자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세우신 은혜의 법칙인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세우신 원리 내지는 법칙은 어떤 것입니까? 그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우리로 하여금 그 아들과 연합되게 하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우리 신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와 주로 믿을 때, 성령께서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새에 우리 각자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되게 연합시켜 놓으시는 것입니다. 바로 이 점을 모든 복음서에서 우리의 죄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시는 것이라고 알린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 신자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까? 그리스도와 연합된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로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실 때, 우리도 함께 ‘죄에 대하여’ 죽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신자들이 살아가는 가장 근본 된 원칙과 방식은 사도 바울이 로마서 6:10-11에서 말한 대로 정해진 것입니다. “그가 죽으심은 죄에 대하여 단번에 죽으심이요 그가 살아 계심은 하나님께 대하여 살아 계심이니,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우리는 이 말씀대로 사는 것입니다.
이 점을 골로새서에서는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는 신자라면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오직 하나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며’ 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은 자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의지하는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로 죽으셨는데, 우리가 그리스도와 떨어질 수 없는 연합된 신분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에 대하여 죽은 자로 살아가는데, 그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식이 바로 자신의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는 것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