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 역사의 증거 / 시편 68:7-14 (220522. 주일예배) ▣
성도들은 이 땅에서 신령하고 복된 신분을 얻게 된 것과 하나님의 깊으신 섭리로 인생을 인도함 받는 복을 받기도 하지만, 그뿐만이 아니라 장차 완전하고 영원한 승리를 받아 누릴 것이 확정되었으므로 그것을 내다보면서 지금 기뻐하며 찬송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오늘 본문은, 앞에서 말한 그 최후의 승리가 확정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를 말씀하는 부분입니다. 그것을 위해 시편 기자는 과거의 역사를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먼저,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과 관련된 증거를 두 가지 요점으로 제시합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위엄의 크심이 나타났다는 것입니다(7, 8).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어진다’고 묘사된 그 위엄 있으신 하나님 앞에서 천지만물도 두려워 떨었고, 바다도 갈라져 그 길을 내어 주었으며, 강력한 제국의 대왕도 항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 위엄을 가지고 하나님께서는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토록 두렵고 떨리기만 하는 위엄만 가지신 분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편으로 은택을 준비하셨습니다(9, 10).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생존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셨습니다. 그런 하나님이시므로 그를 믿는 자들이 장래에 영원하고 완전한 승리를 받아 누릴 것이 분명하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것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출애굽과 관련된 역사를 증거로 제시했다면 이후로는 가나안 정복 역사를 증거로 제시합니다(11-14). 하나님께서 출애굽과 가나안 정복에 관련하여 필승의 약속을 이스라엘에게 주셨으며, 이스라엘은 그 말씀을 믿고 전진하였고, 승리했고, 그 승리를 집 안의 여자들도 누렸습니다(11, 12). 즉 전쟁의 승리가 하나님께 달려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광야 40년 동안 하나님의 크신 위엄과 은택으로 보호받은 것과 가나안의 열왕들과 해와 달도 하나님의 수하로서 꼼짝 못하고 순종했던 그 모든 역사들이 하나님께서 약속을 얼마나 신실하게 지켜내시는 가를 증명하는 증거들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똑같은 위엄과 열심으로 지금도 성도들을 붙들고 계시니, 장차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도 영원한 영광을 허락하실 것이 분명하다는 말씀입니다.
이처럼 이 말씀은 우리에게 허락된 장래의 복이 무엇인가를 알려줍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신자들에게는 홍해의 기적도 없고, 만나를 눈으로 본 적도 없으며, 하나님이 강림하신다는 땅의 진동도 없고, 해와 달이 머물러 있는 일도 없습니다. 그럴 때 ‘나에게는 그런 놀라운 일이 벌어지지 않았는데!’ 하면서 실망할 일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한 일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셨습니다. 곧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교회로 모이게 된 것입니다. 세상에서 제일 크고 놀라운 일이 우리가 예수 믿고 구원 얻게 된 일입니다. 우리를 예수 믿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우리를 사로잡고 있는 마귀의 손아귀에서 우리를 구해내셔야 했습니다. 홍해 바다 정도가 아니라 죽음의 바다를 우리와 함께 건너셔야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과거에 행하신 것과 원칙적으로 같은 일이나 실상은 더 큰 일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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