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 시편 66:1-2 (220313. 주일예배) ▣
시편 65편은,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고난 중에 기도로 자기를 하나님께 의뢰하는 자들에게 임할 하나님의 구원과 돌보시는 은혜와 능력이 확정적임을 노래하는 시라고 하였습니다. 저들을 용서하시고 또 크신 능력으로 돌보아주실 것이 절대적으로 확실하다는 의미의 노래였습니다. 그 내용을 66편이 이어받고 있습니다. ‘온 땅이여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를 낼지어다. 그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 지어다.’ 이 ‘온 땅’은 열방의 모든 국가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온 땅에 퍼져 있는, 곧 세계 각국의 구원받은 성도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온 세상에 흩어져 있는 자들 중에서 하나님을 찬송할 의무와 권리가 있는 자들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바로 그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찬송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다 찬송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죄와 고난으로 힘겨워하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도우심은 이스라엘에게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온 세계 모든 만민에게 확장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미 구약시대 때부터 이와 같이 하나님의 범세계적인 구원관이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율법과 제사를 가지고 있던 혈통적 유대인들만이 아니라 그것과 아무런 관련이 없었던 이방인들 중에서도 죄를 사함 받고자 회개하고 돌이킨 자들, 또한 고난 중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했던 자들은 누구나 다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맛보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신 하나님을 찬송할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그 찬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께 즐거운 소리로 외쳐야 한다고 합니다. 즐거운 소리란 감사함으로 찬송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감사하는 마음 때문에 기뻐서 나오는 찬송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감사한 것일까요? 죄 사함과 돌보심의 은혜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회개하는 자들의 죄를 다 용서해 주셔야 하는 것일까요? 나 같은 것을 왜 장래의 영광까지 확실히 책임지고 인도해 주셔야 하는 겁니까?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렇게 하셔야 할 이유는 내 쪽에서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직 하나님 자신의 택하시고 부르시고 희생하신 은혜와 사랑 때문인 것입니다. 그 사실을 아는 만큼 찬송은 즐거운 소리가 되는 법입니다.
두 번째로, 온 세상은 ‘그의 이름의 영광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찬송할 지어다’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에 합당한 찬송을 올려드려야 하리라는 말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영광에 합당한 찬송은 어떤 것입니까? 경건과 의로움이 겸비된 것이면서 하나님의 왕 되신 품격에 어울리는 내용으로 찬송해야 하리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기울여 하나님께 드릴 찬송은 이런 두 가지 요소, 곧 왕의 품격에 걸 맞는 아름다움과 거룩한 이런 요소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온 세계의 모든 성도들은 이런 찬송을 불러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합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죄 사함’의 은혜와 영광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능력으로 돌보시는 ‘보살핌’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노래하는 자들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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