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6) / 베드로전서 2:4-10 (230305. 주일예배) ▣
본문은 중생함으로써 새 삶을 시작하여 구원의 목표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서 진행될 자람과 성숙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리는 말씀입니다. 중생과 더불어 새 삶을 시작한 후 순전한 영적 양식을 먹고 자라는 영적 성장은 먼저 산 돌이신 그리스도에게 계속 나아가는 것인데 이로써 우리 자신이 또한 산 돌 곧 생명의 돌이 되어 영적 생명이 충만한 성전으로 지어져 가는 것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영적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산 돌이 되어 하나님의 집으로 지어지고 영적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을 섬기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이런 말씀이 이어집니다. “6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7 그러므로 믿는 너희에게는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건축자들의 버린 그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고 8 또한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었다 하였으니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 고귀한 산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구약의 선지자들이 예언하여 알린 내용들입니다. 거짓과 허위 위에 허망한 믿음과 소망을 세우고 결코 음부와 재앙이 미치지 않으리라고 착각하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메시아를 세워 진정한 구원을 베푸실 것을 약속하시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잇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사 28:16)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정작 이 메시아께서 이스라엘을 찾아오실 때 그들이 메시아를 배척하여 버릴 것에 대하여 시편 118 편은 예언하되 “건축자의 버린 돌이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시 118:22)라고 하였으며, 그 결과 이스라엘의 구원을 위하여 세우신 이 귀중한 돌이 오히려 저들을 파괴하는 돌이 될 것을 이사야는 예언하기를 “그러나 이스라엘의 두 집에는 걸림돌과 걸려 넘어지는 반석이 되실 것이며 예루살렘 주민에게는 함정과 올무가 되시리니...”(사 8:14)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고자 저희를 찾아오셨으나 정작 유대인들이, 특히 그 지도층이 예수님을 배척하고 죽이려 하자 예수님께서 바로 시편 118 편을 인용하여 저희의 죄악과 어리석음을 간곡히 일깨우셨습니다만 저희는 끝내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오늘 말씀은 이르기를 “그들이 말씀을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넘어지나니 이는 그들을 이렇게 정하신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여 부르시고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이 사실이나 그런 이스라엘일지라도 그리스도를 영접하지 않으면 의와 영생에 이를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의 비밀을 깨닫기 전에는 이스라엘은 결코 그리스도와 상관이 없을 것이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베풀어지는 구원과 참 생명을 알지 못하리라는 말씀입니다. 조상 적부터 하나님에게서 어떤 은혜와 축복을 받아 누리고 경험하였든지 간에 이스라엘은 구원과 상관없는 자가 될 것이라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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