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5) / 베드로전서 2:4-10 (230226. 주일예배) ▣
본문은, 중생함으로써 새 삶을 시작하여 구원의 목표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서 진행될 자람과 성숙이 과연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리는 말씀이라 했습니다. 오늘 중심 구절은 “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이 5절의 요지(要旨)를 두 부분으로 나눠서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중생과 더불어 새 삶을 시작한 후 순전한 영적 양식을 먹고 자라는 영적 성장은 먼저 산 돌이신 그리스도에게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바로 이것을 위해서’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위해서’라는 것입니까? 우리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에게 끊임없이 나아감으로써 우리 자신이 또한 생명의 돌이 되어 ‘영적 생명이 충만한 성전으로 지어져 가는 것’, 이것을 위해서라는 말입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 산 돌 곧 생명의 돌로서 살아 움직여 역사하여 모든 것들을 살리는 돌이요 그리하여 이런 돌들로 지어지는 하나님의 집으로 하여금 생명이 충만한 곳이 되게 하는 돌이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라는 말씀이 함유(含有)하고 있는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두 번째 요지는 이렇습니다. ‘산 돌이신 그리스도에게 나아가는 자는 그 역시 산 돌이 되어 영적 성전으로 지어져 가며,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영적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게 된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산 돌이 되어 하나님의 집으로 지어지는 것도, 그리고 그 성전 안에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영적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되는 것도, 이 모두가 하나님을 섬기기 위한 것입니다. 이 본문의 내용과 직결된 말씀인 로마서 12:1에서는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합니다.
이는 “너희 몸을 하나님을 향하여 살며 거룩하고 기뻐하시는 제사로 드리라 이것이 너희에게 합당한 영적 섬김이라”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의 뜻을 대략적으로 풀어드리면, ‘너희 몸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삶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 움직이는 새 생명을 따라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되게 하라’는 뜻에 가깝습니다. 하나님을 향하여 살아 움직이는 그 삶은 하나님 앞에 거룩하며 하나님께서 기뻐 열납하시는 섬김의 삶이라는 것을, 곧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임을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너희에게 합당한 영적 섬김-예배-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신자 된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것이고, 이것이 그 성전 안에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영적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되는 길 곧 하나님을 섬기며 사는 신자의 삶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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