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돌이신 예수께 나아가 (4) / 베드로전서 2:4-10 (230219. 주일예배) ▣
“4 사람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신 예수에게 나아와 5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중생함으로써 새 삶을 시작하였으나 지금 막 태어난 젖먹이와 같이 어리고 미숙하여 구원의 온전한 목표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의 자람이 필요한지라 이런 영적 자람과 성숙을 위해 필요한 영적 양식을 사모하라고 하였습니다만, 이처럼 구원의 목표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서 진행될 자람과 성숙이 과연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리는 말씀입니다.
중생과 더불어 새 삶을 시작한 후 순전한 영적 양식을 먹고 자라는 영적 성장은 먼저 산 돌이신 그리스도에게 계속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비록 사람들로부터는 쓸모없는 돌로 버림받으셨으나 하나님으로부터는 귀중한 돌로 택함 받으신 그리스도에게 ‘끊임없이 나아가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를 돌에 비유한 것은,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집 또는 성전을 세우는 초석과 같은 분임을 알리고자 함이요 그저 ‘돌’이라 하지 않고 ‘산 돌’이라고 한 것은 단순히 살아 있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산 돌이라고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집 곧 성전의 초석이신 그리스도께서 살아 있는 생명의 돌이며 이처럼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돌로서 다른 것들을 살리는 돌임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록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이런 생명의 돌이심을 알지 못하여 쓸모없다고 배척하고 버렸으나 하나님으로부터는 그 무엇보다 귀중한 돌이요 생명의 돌, 곧 살리는 돌의 역할을 하도록 친히 택함 받으셨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너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위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그리스도께서 산 돌이시므로, 생명의 돌로서 살아 움직여 역사하여 모든 것들을 살리는 돌이요 그리하여 이런 돌들로 지어지는 하나님의 집으로 하여금 생명이 충만한 곳이 되게 하는 돌이시므로, 우리 믿는 자는 이런 그리스도에게 끊임없이 나아감으로써 우리 자신이 또한 산 돌, 곧 생명의 돌이 되어 ‘영적 생명이 충만한 성전으로’ 지어져 간다고 말합니다. 산 돌이신 그리스도에게 나아가는 자는 그 역시 산 돌이 되어 영적 성전으로 지어져 가며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영적 제사를 드리는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게 된다고 말합니다.
본문은 구원의 목표에 이르기까지 우리에게서 진행될 자람과 성숙이 과연 어떤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리는 말씀이라’ 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자라나게 된다고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바로 ‘생명의 돌이신 그리스도께서 살리신 돌들로 지어지는 하나님의 집으로 세워 진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함께 하나님의 집으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살아있게 하신 돌들인 우리가 각자 집을 세우는 것이 아니고, 또 우리 각자가 집으로 세워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 모두 ‘산 돌로써’ 비유로 하자면 우리가 벽돌 하나하나가 되어 ‘함께’ 하나님의 집으로 세워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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