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6) / 베드로전서 1:3-9 (220814. 주일예배) ▣
우리 신자들이 받은 구원의 은혜가 설명되어 있는 이 본문을 몇 주일째 살피고 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이 구원 역사를 하나님께서 그의 많은 긍휼을 따라 우리로 하여금 중생하게 하신 은혜라고 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자들에게 “산 소망이 있게 하셨다”는 것으로 구원의 은혜를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소망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이렇게 제시합니다.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이 영원한 생명의 소망은 이 땅에 속한 것이 아니요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해 두신 유업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은혜를 입은 우리로 하여금 마지막 시대에 나타날 구원에 이르게 하시고자 우리를 그의 권능으로 보호하시되 믿음을 통하여 그 능력을 입게 하신다, 간단하게 말하면 우리 신자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보호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신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은혜를, 즉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신자를 하나님께서 자신의 권능으로 보호하시는 은혜를 우리가 이미 경험하고 있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믿는 자가 세상에서 잠시 온갖 시험에 시달리면서도 기뻐하는 이유는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그의 권능으로 믿는 자를 보호하시는 은혜를 경험하기 때문이며 또한 시련을 통하여 얻는 유익과 그 마지막 결과가 크고 선하기 때문이라, 말하자면 우리에게 이런 시험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근본적으로 선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베드로 사도는 더 구체적인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너희 믿음의 확실함은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할 것이라.” 환난 가운데서 믿는 자를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즐거워하는 그 기쁨이 참으로 고상함을 알리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이런 보호하심 가운데서 우리가 겪는 갖가지 시험들은 오히려 우리의 믿음을 연단함으로써 ‘불로 단련하여도 결국 없어지고 말 이 땅의 금보다’ 더 귀중한 것이 되게 할 것이며, 말하자면 세상에서 가장 귀하다고 하는 금보다 더 귀중한 것,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 더 귀중한 것이 되게 할 것이며 그리하여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땅에서 겪는 온갖 시험들을 통하여 우리의 믿음은 연단을 받아 오히려 합당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빚어질 것이며 그 귀중하고 아름다운 모습은 이 땅에서 가장 값진 것으로 여기는 썩어질 금보다, 세상이 자랑하는 그 어떤 것보다 비할 수 없이 더 값지고 고귀하여 마지막 날 주께서 다시 오시는 날 칭찬과 영광과 존귀가 될 것이라, 그때에 비로소 그 가치와 귀중함을 드러내리라는 뜻입니다. 믿는 자는 환난 가운데서도 이런 날을 바라고 고대하며 기뻐하는 것입니다(롬 5:3). 이것이야말로 우리 신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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