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의 왕국들아! / 시편 68:32-35 (220619. 주일예배) ▣
시편 기자는 그동안 성도들이 최후의 승리를 보장받았음을 확신케 하는 여러 가지 증거들을 제시한 후에 이제 68편을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이 제시하는 것은 우리가 그런 하나님을 찬송해야 할 마지막 이유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은 온 세상을 그 위엄과 능력으로 다스리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교회와 세상이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먼저, ‘땅의 왕국들아 하나님께 노래하고 주께 찬송할지어다’라고 합니다. 세상 모든 나라들이 다 하나님을 높이고 찬송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온 세상 사람들은 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모든 혜택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아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뭐래도 하나님은 모든 만물의 소유주이시며 통치자이십니다. 땅의 모든 나라들도 하나님의 깊으신 섭리의 통치 아래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런 분이시라는 점을 이렇게 밝힙니다. ‘옛적 하늘들의 하늘을 타신 자에게 찬송하라 주께서 그 소리를 내시니 웅장한 소리로다.’ 오래 되고 높은 하늘이란 초월적 영역을 말합니다. 신령한 영역까지도 통치하시는 권세를 지니신 분이시니, 영원 전부터 지금까지 갖고 계신 하나님의 그 권세를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주께서 그 소리를 내시니 웅장한 소리로다’라는 것은, 하나님은 말씀하신 모든 것을 이루시는 권세자이심을 기억하라는 뜻입니다. 모든 만물과 심지어 죽음까지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은 한 번 발하시면 그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어서 시인은 ‘너희는 하나님께 능력을 돌릴 지어다 그의 위엄이 이스라엘 위에 있고 그의 능력이 구름 속에 있도다’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을 ‘모든 것을 말씀하신 대로 이루시는 능력 있는 분’으로 인정하고 믿으라는 것입니다. ‘그의 위엄이 이스라엘 위에 있고 그의 능력이 구름 속에 있다’는 말은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인도하신 역사에서 하나님의 위엄이 가장 잘 드러나 있으며, 그 능력이 초월적이시라는 뜻입니다. 또 ‘그의 능력이 구름 속에 있도다’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실 때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말입니다. 즉 예수님은 하늘에 속한 통치자라는 뜻으로써 그의 권세와 능력이 초월적이어서 어느 누구도 감당해낼 자가 없다는 뜻입니다.
끝으로 시인은 ‘하나님이여 위엄을 성소에서 나타내시나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그의 백성에게 힘과 능력을 주시나니 하나님을 찬송할 지어다’라고 합니다. 그 높은 위엄 가운데 계신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을 강하게 하시고 이 세상을 믿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능력을 베풀어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자기 백성을 끔찍이 위하신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이유들과 아울러 하나님의 이러하신 위엄과 능력 또한 우리 믿는 자들이 장래 받을 영광의 분명함을 보증해 준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진리의 말씀은 우리가 얼마나 복되고 복된 자들인지를 알려줍니다. 본 시편 말씀을 주신 것은, 이 말씀을 묵상함으로써 하루하루를 하나님께 찬송과 감사와 경배로 살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이 복된 신분을 우리의 말씀에 대한 게으름과 믿음없음으로 잃어버리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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