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짐을 지시는 주 / 시편 68:19-23 (220605. 주일예배) ▣
시편 68편은 성도들이 최후의 승리를 보장받았음을 확인시키고 있는 말씀이라고 했습니다. 먼저, 6절까지에서 성도들이 장차 완전하고 영원한 승리를 받아 누릴 것이 확정되었으므로 그걸 내다보며 지금 기뻐하며 찬송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가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송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를 말씀하고 있는데, 두 가지 요점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매일 순간순간마다 죽음에서 우리를 하나님이 건져주시기 때문에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먼저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라고 합니다. 날마다 우리의 짐을 대신 져 주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해야 마땅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짐을 우리를 위해 지시는가 하는 것이 20절에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이시라 사망에서 벗어남은 주 여호와로 말미암거니와.’ 우리를 위해 져 주시는 짐이 어떤 것이냐 하면, 사망을 당하게 하는 무겁고 무서운 여러 가지 일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기서 피할 수 있도록 원래는 우리가 져야 할 죽음의 짐을 주님께서 대신 져 주신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이시라’고 합니다. 여기서 ‘구원’이라는 단어는 ‘구원들’이라는 복수 형태입니다. 이는 여러 가지 형태로 찾아오는 죽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사람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있으면서 탈출구를 찾을 수 없을 때에, 어디로도 벗어날 길을 찾을 수 없을 때에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길을 열어주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악인들에 대한 심판이 확정적이기 때문이라는 뜻입니다(21-23절). 먼저, ‘그의 원수들의 머리 곧 죄를 짓고 다니는 자의 정수리는 하나님이 쳐서 깨뜨리시리로다’라고 합니다. 이는 장차 일어날 마지막 심판 때에 하나님이 악인들을 철저히 심판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강한 권세를 가진 자라도, 또는 아무리 은밀한 장소에 숨었다고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높은 사람은 끌어내려 처단하시고, 바다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자라도 찾아내셔서 벌하실 것입니다. 22절이 그 뜻입니다.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들을 바산에서 돌아오게 하며 바다 깊은 곳에서 도로 나오게 하고.’ 죄를 짓고 심판을 피할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바다 깊은 데서 도로 나오게 하시는’ 분이십니다. 가장 은밀히 지은 죄라도 다 찾아내셔서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한 심판은 완전할 것입니다. 23절이 그 뜻입니다. ‘네가 그들을 심히 치고 그들의 피에 네 발을 잠그게 하며 네 집의 개의 혀로 네 원수들에게서 제 분깃을 얻게 하리라 하시도다.’ 이 말씀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얼마나 공정하고 철저하게 악인들에게 임하여 저들을 파멸시킬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믿는 자들의 최후의 승리가 분명하며,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찬송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성도들은 그런 사실을 기억하여 부조리하고 고달픈 이 세상에서도 미소 지을 수 있으며,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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