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7일 설교요약입니다.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4-11-01 13:12     조회 : 317    
▣ 진리와 사랑 / 요한일서 4:14-15 (241027. 주일예배) ▣

사도는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형제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에 대해 알려주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 본문도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16절까지가 12절에서 말한 바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라는 말씀에 대한 설명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본문도 여전히 그 사실을 입증하는 부분입니다. 얼핏 볼 때는 서로 다른 내용을 말하는 것 같지만, 사도는 지금 예수 그리스도와 사귐을 갖는 자들에게 나타나는 사랑에 대해 심오한 진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본문이 언급하는 논지는 이것입니다. 14절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상의 구주되신 신분으로 아버지께서 보내셨다는 점에 대해 사도들은 자세히 알아보고 연구한 뒤에 증거 했다는 뜻입니다. 그런 다음 15절에서 그 진리에 대한 신자들의 반응이 의미하는 바를 말합니다. 사도들의 증언을 믿고 고백하면, 즉 예수님께서 하나님이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분이시라는 진리를 인정하고 고백하면, 그것은 하나님과 그 사람이 서로 연합되어 있다는 증거라는 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성경이 가르쳐 주신대로 믿는다고 고백하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 사실을 진실로 고백하는 자들은 반드시 하나님과 연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사도는 여기서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참된 형제 사랑을 베풀어야 할 이유를 제시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그것은 12절에서 말한 것과 15절에서 말한 결과가 같다는 점에서 알 수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12절에서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고 말했습니다. 여기 15절에서는 만일 우리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고 합니다. 신앙고백의 결과가 사랑을 베푼 결과와 같습니다. 둘 다 하나님과의 연합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도에게는 그리스도인의 사랑과 그리스도인의 신앙고백 사이에 아무런 차이나 갈등이 없는 것입니다.

사도는 여기서 사랑과 신앙고백은 완전히 같은 본질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다른 모양으로 나타나지만 실제로 참된 신앙고백과 사랑 베풂은 성령의 내주하심이라는 한 본질로부터 발생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사랑과 신앙고백은 완전히 같은 본질이자 다른 모양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알고 신앙을 고백한다는 것과 사랑을 베푸는 것은 서로 같은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사도는 우리에게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을 통하여 우리는 영원히 살아계신 그리스도와 연합하며, 주님 또한 우리와 연합하십니다. 그 성령님은 우리와 연합하여 계시면서 우리로 하여금 사랑하게 하시고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를 믿게 합니다. 사랑을 베푸는 것이나 진리를 고백하는 문제는 형태만 다를 뿐 성도들 안에 임재하신 성령께서 역사하신 결과라는 말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참된 성도들임을 알게 하는 사랑을 반드시 행해야 하리라는 것입니다.